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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 숙청·사형제 거론·美와 충돌…에르도안 외교 어디로 가나(TR)
EU, 에르도안 강경 행보에 우려 표시…터키, 이집트와도 신경전 "터키 외교 정책, 경제 사안에 의해 결정될 수도"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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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rih: 20-07-2016 12:15
피의 숙청·사형제 거론·美와 충돌…에르도안 외교 어디로 가나(TR)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군부의 쿠데타 시도 사태 이후 대대적인 '피의 숙청'에 돌입하고 사형제를 거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자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터키 정부가 쿠데타 기도 배후로 지목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의 송환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충돌한 데 이어 중동의 주요 국가인 이집트와도 첨예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에르도안 외교 정책의 향배에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과 EU는 지난 15일 발생한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 불발에 이은 에르도안 정권의 초강경 대응에 충격과 함께 우려를 표출하기 시작했다.

실제 터키 정부가 쿠데타 시도를 이유로 19일까지 직위 해제하거나 체포한 이는 약 2만명에 달한다.

주지사 30명과 경찰관 8천명, 재무부 관리 1천500명을 비롯한 공무원들, 판·검사 3천명 등이다.

국제사회의 주요 우려 사항은 '피의 숙청' 말고도 터키의 사형제 부활 조짐과 귈렌 송환을 둘러싼 미국과의 충돌, 서방이 주도하는 ISIS 격퇴전 공조 여부 등이다. 에르도안의 새 외교 정책이 제시될 지 주목을 받는 이유다.

EU는 당장 사형제 부활을 이슈화하려는 터키 정부에 경고하고 나섰다.

터키는 EU에 가입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2004년 사형제를 폐지했으나 이번 쿠데타 시도 사태로 사형제 부활 카드를 꺼내 들면서 EU와의 담판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쿠데타 사태 후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해 철권을 휘두르며 EU가 반대해 온 사형제를 재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터키 시민 사회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어 시민권·인권 가치를 중요시하는 EU가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터키는 앞서 반테러법 제정을 계기로 정부에 비판적인 민간인과 야권 인사들을 탄압하는 것을 두고 EU가 이미 우려를 표명했다.

EU와 터키가 난민 송환에 따른 합의안을 재논의할 가능성도 커졌다.

올 3월 터키와 EU는 터키가 유럽으로 들어오는 난민을 떠안는 대신 EU는 비자 면제, 60억 유로 이상의 경제지원 등의 혜택을 주는 내용의 송환 협정을 터키와 체결했다. 이후 EU로 들어오는 난민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고 더 커진 정당성을 앞세워 터키 정부에 더 유리한 협상안을 제시할 개연성도 있다.

미국에 대한 대응도 에르도안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 정부에 쿠데타 배후자로서 귈렌을 추방해 터키로 넘기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터키는 미국 주도의 '테러와의 전쟁'에 기여한 공동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나아가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귈렌을 넘기지 않으면 미국을 적국으로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미국은 터키 정부에 귈렌의 범법행위를 입증할 증거를 먼저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이번 쿠데타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도 반박하고 나섰다.

터키와 미국이 귈렌 송환 문제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양국 간 긴장 관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인 터키의 ISIS 격퇴 전 행보도 더욱 주목을 받게 됐다.

터키 지도부는 쿠데타 사태를 계기로 ISIS 격퇴전에서 해 왔던 역할 등을 재검토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영국 BBC는 분석했다.

실제 쿠데타가 발발한 직후 터키 정부가 안보상 이유로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인지를릭 공군기지 상공을 이틀간 폐쇄하면서 시리아의 ISIS 공습이 영향을 받았다.

터키로선 이를 계기로 ISIS 격퇴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군사시설을 자국의 사정에 따라 폐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나토로서는 또 쿠데타 시도 불발이 터키군의 약화로 이어져 터키 영토는 물론 이 일대의 방어 능력이 감소할 것을 우려할 수도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 입장에선 중동의 인구 대국 이집트와의 고조된 긴장 관계도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다.

터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이집트의 반대로 터키 정부를 지지하고 군부의 쿠데타 시도를 비판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데 실패하자 이집트에 분노를 드러냈다.

이집트가 이처럼 결의안 채택에 제동을 건 배경에는 2013년부터 불거진 터키 정부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자리를 잡고 있다.

터키 정부를 이끄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그해 8월 이집트 군부가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축출하자 "쿠데타"라며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에 군부 출신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의 현 이집트 정부도 터키를 맹비난하면서 양국 간 긴장감이 고조됐다.

이집트 정부는 터키의 쿠데타 시도에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공식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날자 보도에서 "다양한 논란이 있지만, 유럽과 미국 등에 대한 터키의 외교 정책은 주로 경제적 사안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문제는 단순한 관광 산업의 타격이 아니라 터키로선 고용을 늘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gogo21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7/19 23:5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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